PHI 클리프 리, 시범경기 첫 등판서 무실점 쾌투… 부활 예감

입력 2015-03-06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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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왼손 투수 클리프 리(37·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첫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하며 성공적인 복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리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에 위치한 오세올라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5 그레이프후르츠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리는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2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2루 땅볼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앞서 리는 지난해 5월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이후 7월 말 마운드에 복귀했으나 기대와는 다른 투구 내용을 보인 뒤 결국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이후 리는 재활과 휴식을 병행하며 이번 2015시즌 개막을 준비해왔다. 현재 리의 팔꿈치 상태는 매우 좋으며 전성기 시절에 못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클리프 리. ⓒGettyimages멀티비츠

리는 메이저리그 14년차를 맞이하는 베테랑으로 현역 투수 중 가장 좋은 제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통산 143승 91패 평균자책점 3.52

전성기였던 지난 2008년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적 후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단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81 1/3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81 1/3이닝은 메이저리그 3년차이던 2003년 이후 최소 이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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