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남편, 성폭행 혐의로 10년 간 출전 정지

입력 2025-03-13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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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사진제공|국제탁구연맹

전지희. 사진제공|국제탁구연맹

전 탁구선수 전지희의 남편 쉬 커가 성폭행 혐의로 10년 간 출전 정지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SCMP)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ITTF) 측은 지난 6일 코치이자 전 중국 전 탁구 선수인 쉬 커가 반성희롱 정책 및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ITTF 조사 문서에 따르면 쉬 커는 지난 2021년 1월 1일 새벽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술을 마셨다. 쉬 커는 이들 중 한 여성 A 씨에게 방 번호를 물었고 이후 강제로 그 방에 들어가 성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쉬 커는 지난 9일 성폭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사건 당일 밤 미국 선수가 나에게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라면서 “이후 그가 자신의 방에서 대화를 계속하자고 했고, 1분도 채 되지 않아 떠났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판결은 심각한 왜곡이고, 내 명예에 심각한 피헤를 줬다”고 ITTF에 분노했다.

한편 쉬 커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한 전 국가대표 전지희와 결혼했다. 전지희는 지난달 공식 은퇴한 후 중국으로 돌아가 아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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