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결승골’ 포항, 수원 꺾고 복수혈전 성공

입력 2015-03-08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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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이 수원에 1-0 승리를 거둔 후 포항 선수들이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포항은 개막전 첫 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리그 시작을 알렸다. 수원 | 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삼성블루윙스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포항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과의 개막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수원이 주도했다. 수원은 원톱 정대세와 산토스, 레오 등을 앞세워 수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포항을 압박했다. 포항은 라자르, 모리츠 등을 앞세워 반격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이날 경기 승부의 분수령이 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수원 문전에서 프리킥 상황이 나왔고 양 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원 오범석과 포항 배슬기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몸싸움을 일으켰고 주심은 두 선수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몸싸움은 계속됐고 주심은 오범석에 퇴장을 명했다.

수적 열세를 안고 후반전에 돌입한 수원은 산토스를 빼고 신세계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수적 우세를 안은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포항은 후반 27분 손준호가 골을 터뜨렸다. 문전 혼전 중 손준호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후반 36분 포항도 김원일이 퇴장 당했지만 수원은 끝내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분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포항 전 3연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고,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서 수원에 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 포항은 복수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 승리로 포항은 역대 수원 전 상대 전적에서 30승 21무 26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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