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프로 ‘바통터치’의 계절

입력 2015-03-0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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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 예능·드라마 전작 인기 이어갈까

‘진짜사나이’ 시즌2로 탈바꿈
첫회 새 출연진 시청자 눈길
‘전설의 마녀’ ‘킬미힐미’ 종영
후속 드라마 성패 관심 집중

MBC를 대표하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잇달아 종영하거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모았던 콘텐츠였던 만큼 바통을 넘겨받을 새로운 콘텐츠의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첫 방송한 ‘일밤-진짜사나이2’(왼쪽 사진)는 시즌1의 하락세와 예상 밖의 인기를 모은 여군특집을 넘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시작했다. 이를 위해 ‘초심’을 강조했다. 제작진은 시즌1과 달리 출연자 모두에게 입대규정을 적용해 머리를 짧게 자르도록 했다. 또 출연자 조합에 따라 자대 배치를 달리하는 변화를 줬다. 임원희·김영철·샘 킴·강인·샘 오취리·그룹 보이프렌드의 쌍둥이 영민과 광민 등 연기자, 개그맨, 셰프, 아이돌, 외국인 등 총 11명의 다양한 출연자들로 첫 회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종영한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는 시청률의 왕좌에서 영예롭게 물러났다. 지난해 11월16일 방송한 8회부터 20%를 돌파하고 이후 30%를 넘나들던 ‘전설의 마녀’는 동시간대 드라마 중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약 5개월간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기에 후속작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14일 첫 방송하는 ‘여왕의 꽃’에는 이종혁과 최근 주목받는 윤박, 이성경이 출연하지만 김성령의 활약상에 초반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극중 김성령은 어린시절 불우한 환경과 차별을 이겨내고 성공하려는 야망으로 가득 찬 ‘레나정’을 연기한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김성령의 연기에 ‘여왕의 꽃’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성령과 함께 또 다른 ‘미시 파워’의 주인공인 김희선(오른쪽 사진)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으로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지성과 황정음이 이끈 ‘킬미, 힐미’ 후속작으로, 18일 첫 방송하는 ‘앵그리 맘’을 통해 KBS 2TV ‘참 좋은 시절’ 이후 7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김희선은 학교폭력을 당하는 딸을 위해 다시 고등학생이 되어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폭로하고 개선하기 위해 정의로 뭉친 조강자를 연기한다. 앞서 5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희선은 ‘찰진’ 욕설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청순가련 이미지를 벗고 억척스러운 엄마의 모습은 높은 기대감을 안겼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전작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아 부담감이 크긴 하지만, 캐스팅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해온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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