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하는 이보미의 힐링골프] 임팩트 때 스윙 속도가 비거리를 좌우한다

입력 2015-03-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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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이버를 거꾸로 잡은 상태에서 풀스윙을 하면서 스윙을 체크해보자. 2. 백스윙 톱에 이르렀을 때 모든 힘을 축적시킨다. 3. 스윙 궤도의 최저점(임팩트)을 지나면서 ‘휙’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정상적으로 스윙하고 있다는 증거다. 4.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스윙의 타이밍과 체중이동을 잘할 수 있는 2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드라이브샷의 숨은 비거리를 찾아라!

3. 스윙의 속도를 지켜라

세게 치려다보니 헤드 먼저 내려와 속도 저하
드라이버 거꾸로 잡고 바람 가르는 소리 체크

“세게 치는데 거리가 많이 나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을 던진 아마추어골퍼의 스윙을 보면 답을 금방 찾을 수 있다. 스윙의 가속도를 잘못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것은 근육이 아니다. 강하고 세게 친다고 해서 반드시 공이 멀리 날아가진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 순간부터의 헤드 스피드와 세기다.

세게 치는데 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 골퍼의 스윙을 분석해보자. 먼저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잘못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손목 코킹이 빨리 풀리면서 그립을 잡고 있는 손보다 클럽 헤드가 먼저 내려오는 현상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클럽 헤드는 임팩트 지점으로 내려올수록 가속력이 떨어져 임팩트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어떻게 스윙하고 있는지 혼자서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드라이버의 그립 부분이 지면으로 내려가고 헤드 부분을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스윙해보자. 연속해서 풀스윙을 하면서 ‘휙’하는 소리가 어느 지점에서 발생하는지 체크해보자. 아예 소리가 나지 않거나, 공이 놓여 있는 가상의 지점을 통과해 소리가 나고 있다면 분명 스윙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다.

우선 드라이버를 오른손으로만 잡은 상태에서 스윙해보자. 그러면 어느 지점에서 힘이 전달되면서 ‘휙’하는 소리가 발생하는지 알게 된다. 그 상태에서 스윙하면 어느 정도 몸에 익숙해진다. 그 다음 양 손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연습을 시작한다. 백스윙 후 다운스윙 때 몸을 타깃 방향으로 회전시키고 손목을 자연스럽게 회전하면서 ‘휙’하는 소리가 공이 놓여있는 지점에서 날 수 있도록 연습해보자. 이 연습을 계속하면 스윙의 타이밍과 체중이동을 모두 바로 잡을 수 있다.

연습이 끝나면 드라이버를 정상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다시 스윙한다. 훨씬 안정되고 균형감 있는 스윙으로, 이전보다 더 늘어난 비거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스윙을 세게 한다고 해서 반드시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정확한 타이밍과 스윙의 속도다. 스윙 궤도가 최저점에 이르는 순간에 스윙의 속도가 최대화될 때 가장 큰 거리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드라이브샷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우드나 아이언샷에서도 마찬가지다. 스윙 궤도 최저점에서 스윙의 속도가 최대화돼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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