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촬영기…살인마 박성웅, 수갑 찬 채 꽃미소 ‘더 살벌해’

입력 2015-03-12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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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뢰’의 극강 촬영기 영상과 반전 현장 스틸이 공개됐다.

연쇄 살인마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와 그들의 엇갈린 두 가지 선택을 그린 범죄 스릴러 ‘살인의뢰’.

12일 공개된 촬영기 영상에는 배우들의 열연과 반전 웃음 가득한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먼저 김상경은 사랑하는 여동생을 잃기 전과 후의 확연한 격차를 두기 위해 10일 만에 무려 10kg을 감량했다. 그는 한 인물을 연기하고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상경은 “감정의 폭발력이 느껴져 ‘살인의뢰’를 택했다. 목숨 걸고 영화를 찍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처음으로 피해자 역할을 맡은 김성균은 실제로 피해자 입장의 감정이 떠올라 여러 번 울컥했다고 털어놓을 만큼 캐릭터에 완벽 몰입했다. 그는 사건 발생 3년 뒤 눈빛부터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승현을 연기하며 리얼한 액션을 위해 촬영하면서 실제로 맞기도 할 만큼 열정을 발휘했다.

더불어 악의 정점을 찍을 박성웅은 희대의 연쇄살인마 조강천 역으로 변신했다. 그는 촬영이 진행된 3개월 내내 혹독한 식이요법과 트레이닝을 소화해 동료 배우와 스탭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격렬한 감정과 함께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한 것은 물론 외모까지 제대로 변신한 세 배우와 더미라고 착각할 만큼 피해자 수경으로 완벽 몰입한 윤승아까지, 연기력이라면 빠지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 시킨다.



● 스릴러 영화 맞아? 웃음꽃 피는 촬영 현장

‘살인의뢰’의 촬영 현장은 무거운 영화의 분위기와는 달리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영상과 함께 공개된 스틸을 통해 카메라가 꺼진 후 180도 달라진 배우들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김상경은 동료 배우는 물론 전 스탭들까지 두루 챙기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청했다. 특유의 서글서글한 웃음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지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내를 잃은 분노로 영화 내내 힘든 감정 연기를 해내야 했던 김성균 역시 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과 정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역대급 악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박성웅은 쉬는 시간만 되면 반전 웃음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체중 감량과 강도 높은 액션 씬 촬영이 계속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 없이 따뜻한 웃음과 재미있는 포즈로 숨은 개그본능을 보여주며 현장을 밝게 이끌었다.

최강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살인의뢰’는 12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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