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벽도 뚫는’ 고래회충 급증 이유는?… 따듯한 수온 영향

입력 2015-03-14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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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분간은 생선회를 먹을 때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래회충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3일 KBS는 30년 경력의 전문 낚시꾼이 최근 잡은 망상어마다 정체 모를 기생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닷새 동안 잡은 50여 마리의 망상어 대부분에서 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나왔다는 것.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였다.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따뜻한 수온으로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수를 늘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회충은 위벽을 뚫고 들어가 복통, 구토,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종은 내시경을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로 기생충을 떼어내야 해 더욱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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