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노어 릭비’ 제시카 차스테인, 180도 다른 변신 스틸

입력 2015-03-16 15: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 속 제시카 차스테인의 변신 스타일이 화제다.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는 같은 시간, 하지만 다른 기억을 가진 두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과감하게 짧은 머리로 변신한 ‘릭비’ 제시카 차스테인의 헤어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코너와 릭비가 뜨겁게 사랑하던 때의 릭비는 눈부신 금발의 긴 머리로 우아하고 여성적인 매력을 뽐낸다. 그러나 코너와 이별한 이후 새로운 삶을 찾아나가는 그의 모습은 짧은 숏컷으로 차갑고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코너와의 가슴 아픈 기억을 지워내듯 과감히 머리카락도 함께 잘라내 버린 릭비의 모습은 자신만의 인생을 찾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의 간절한 심경 변화를 나타낸다.

이에 대해 제시카 차스테인은 “여자들은 감성적인 이유 때문에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코너로부터 릭비가 갑자기 사라지는 시점에 외모에 변화를 준다면 엄청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도를 밝혔다.

또한 “초반에 캐릭터 연구를 하면서 여성들에 대한 인터뷰를 많이 찾아보았는데 슬픔을 맞닥뜨린 여성들의 공통점은 외적 이미지에 대한 변화, 계속 앞만 보고 달리는 것, 그리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 모든 것이 바로 엘리노어 릭비였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 어린 공감을 전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이 스크린을 통해 짧은 머리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영화 ‘헬프’에서도 푼수 같은 셀리아 풋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단발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작품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에서의 헤어스타일 변신은 ‘엘리노어 릭비’ 캐릭터의 전형적인 여성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영화 속 두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의 모습을 가장 공감대 높은 소재로 관객에게 전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이렇듯 ‘엘리노어 릭비’를 연기하기 위해 끊임없는 캐릭터 연구를 거듭하며 헤어스타일 변신까지 과감히 소화한 제시카 차스테인의 뜨거운 열정에 영화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 속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감성 멜로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는 오는 4월 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드림웨스트픽쳐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