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어던’ 감독, 깨알 한국말 인사…“재미있게 보세요”

입력 2015-03-1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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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바이어던’의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한국말 인사 영상이 공개됐다.

‘리바이어던’은 하루 아침에 평생 살아온 집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평범한 아버지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

16일 공개된 영상에는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이 직접 한국말로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그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이후 “‘리바이어던’은 개인과 국가, 개인과 사회 시스템의 갈등을 그린 안타까운 내용”이라며 “웅장하고, 슬프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총 8만5000m의 필름에 담아낸 러시아의 풍광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그는 러시아 최고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천재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음악 또한 관람포인트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재미있게 보세요”라는 한국말로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은 첫 장편 ‘리턴’(2003)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추방’(2007)으로 칸영화제 공식 초청받았으며 ‘엘레나’(2011)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그리고 ‘리바이어던’으로 2014칸영화제 각본상과 2015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감탄하기도 했다.

한편, 치열한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통렬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 ‘리바이어던’은 오는 3월 1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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