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랩스타 치타 인공뇌사 의미는?…지민 "내친 김에 밟겠다" 도발

입력 2015-03-19 23: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인공뇌사 의미는?…지민 "내친 김에 밟겠다" 도발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인공뇌사'

AOA 지민이 치타를 향해 살벌한 선전포고를 해 눈길을 끈다.

19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는 마지막 6번 트랙을 놓고 펼치는 세미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지민은 이날 아이언과 함께 치타에 맞선 무대를 펼쳤다. 이 무대에서 지민은 그동안 보여준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민은 산이로부터 "치타를 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말에 "밟은 김에 계속 밟고 싶다"는 과감한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치타는 과거 교통사고로 인공뇌사에 빠졌던 아찔한 사연을 공개했다.

치타는“17살 때 버스에 치여 병원에 실려 갔다. 2차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고 인공 뇌사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2차 수술은 살 확률은 높은데 장애를 가지게 되는 거고, 인공뇌사는 장애를 안 가지고 살아날 확률이 있다고 했다”면서 "부모님이 살아나기 훨씬 더 힘든 건데 인공 뇌사를 선택하셨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지민

인공뇌사란 생존확률이 낮은 위험한 수술로 심장만 빼고 몸 전체를 마취시키는 수술이다.

치타는 “내가 음악을 못 하는 걸 죽기보다 싫어할 거란 걸 부모님은 아셨던 거다. 살아나기까지의 내용이 담겨있는 곡이다. 코마상태에 있을 때 겪었던 나만 아는 걸 표현하기 힘든데 언젠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치타는 “사고 후 한 달 동안 인공호흡기를 목에 꽂고 있다 보니 성대에 무리가 가서 목소리가 변했다”면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예전 목소리가 안 나와 울면서 지르고 또 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던 치타는 “매일 밤 병원 옥상에 혼자 올라가 목이 쉬어라 노래를 불러 당시 환자들 사이에서는 뇌 수술한 아이가 정신이 나가 저런다는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후 치타는 ‘COMA 07’라는 곡으로 언프리티랩스타 무대를 장악해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치타는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었지만 엄마가 와 있는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치타의 무대에 다른 언프리티랩스타 멤버들은 “괴물같다.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사진=Mnet 언프리티랩스타 방송캡처(언프리티랩스타 치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