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느와르 M’ 완성도 기대되는 이유 셋… ‘믿고 본다!’

입력 2015-03-20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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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느와르 M’ 완성도 기대되는 이유 셋… ‘믿고 본다!’

‘실종느와르 M’(이하 M)은 A부터 Z까지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제작기간 1개월, 제작비용만 1000만 원이 든 더미(dummy, 시체모형)의 등장하며 작품에 대한 완성도를 기대케 한 것.

또한 1, 2화에서 등장하는 더미는 영화 ‘광해’에서 미술상을 수상한 오흥석 감독과 ‘은밀하게 위대하게’, ‘타짜-신의 손’ 등 특수분장으로 명성을 떨친 윤황직 실장이 의기투합해 한 달 동안 제작했다. 수사물인만큼 사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 2회 출연에 그치는 더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하나, ‘半 사전 제작 시스템, 론칭 시점 촬영 절반 완료

OCN의 오리지널 드라마들은 각 회차의 에피소드가 한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와 같은 완성도를 기한다. 특히 ‘M’은 첫 방송 시점에 50%이상의 촬영을 마친 ‘半 사전 제작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오랜 시간 다듬어진 빈틈없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기파 배우 김강우, 박희순의 열연이 더해지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승영 감독은 “론칭 전 얼마나 촬영을 진행했는지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는 확연히 달라진다. 배우, 감독입장에서는 역할과 대본을 사전에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주어져 몰입도 높은 연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며 “또 후반작업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며 감각적인 영상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둘, ‘편집à후반작업’에서 ‘편집+후반작업’으로 제작 프로세스를 뒤집다!

드라마의 일반적인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촬영 후 가편집에 이어 최종편집을 마친 후, 영상의 CG효과와 전체 톤과 색을 바로잡는 후반 작업에 들어간다. 반면 ‘M’은 OK 컷을 고르는 편집과정에서부터 후반작업이라 일컫는 CG와 ‘DI(Digital Intermediate, 촬영 단계의 영상의 밝기, 색상, 채도 등의 차이를 후반 작업(postproduction)에서 일치시키는 과정. 색 보정(color correction)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교정작업)’ 작업에 착수한다.

편집과정에서부터 CG와 DI작업을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는 최종 결과물(output)을 내기 이전에 씬(scene) 단위, 컷(cut) 단위의 세부적인 작업을 함으로써, 영상의 색감 등 전반적인 퀄리티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매회 영화 같은 영상미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셋, ‘영화 같은 드라마’를 위해 실제 영화스태프들이 모였다!

‘M’의 제작스태프들을 살펴보면 절반 정도가 영화스태프로 구성됐다. 영화 스태프들이 투입되면서 달라지는 점은 영화촬영장에서 쓰이는 장비들이 ‘M’의 촬영장에 들어와 스케일 자체가 커진다는 점이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의 각각의 노하우가 결합되며, 스케일과 디테일 모두를 살리게 됐다.

또 영화 ‘광해’의 미술팀이 그대로 ‘M’으로 옮겨오며 세트장의 섬세함과 사실감이 극대화됐다. 피칠갑 된 시체, 범죄현장 등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들이 한층 강화됐다. 방송 전 화제를 모았던 ‘더미’ 역시 미술팀과 특수분장 전문가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M’을 담당하고 있는 김건홍 PD는 “기존에 영화연출을 하셨던 감독님이 드라마를 연출하는 경우는 많다. 그러나 촬영장을 움직이는 제작스태프가 드라마와 영화 함께 어우러져 촬영한 사례는 많지 않다. 드라마 촬영장의 노하우와 영화 촬영장의 노하우가 합쳐져 ‘M’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웰메이드 수사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실종느와르 M’은 오는 28일 OC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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