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차주 “보험사기 오해 억울해, 자작극 아니라…”

입력 2015-03-21 0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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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차주.

람보르기니 차주 “보험사기 오해 억울해, 자작극 아니라…”

람보르기니 보험금 사건 차주의 항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람보르기니 차주 A씨는 20일 “보험사기로 몰리는 것은 억울하다. 자작극이 아닌 우발적으로 발생한 접촉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가 나고 보니 공교롭게도 상대 차량 운전자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다. 거제 지역이 좁은 관계로 람보르기니 운전자와 얼굴만 아는 사이일 뿐 연락처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사고가 크게 이슈가 된 것에 부담을 느꼈고 평소 알고 지낸 상대 차량의 지인이 적절한 수준에서 잘 마무리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고의성 여부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람보르기니 차주와 함께 있었던 동승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험사기라고)자백을 한 적이 없다. 차주와는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데 고의로 낸 사고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사기를 공모했다면 사고가 난 직후 바로 병원에 가서 누웠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병원을 가지도 않았고 사고 난 차량은 견인차로 끌어서 본인(람보르기니 차주) 가게 차고로 옮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 조사에 나선 동부화재는 이번 일이 보험금을 노린 두 차량 운전자가 짜고 낸 사고로 결론 내리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18일 오후 ‘고의성이 있는 사고’라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와 보험금 청구 포기서에 A씨의 서명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람보르기니 차주, 자작극 아니라…?” “람보르기니 차주, 그럴 수도” “람보르기니 차주, 음 난 몰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4일 거제에서 SM7 승용차와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가 발생해 SM7 보닛과 람보르기니 뒷범퍼 등이 파손됐다. 이후 람보르기니 추돌사고가 차주가 벌인 보험사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거제경찰서는 동부화재 측에 이번 사고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사진출처|‘람보르기니 사건 차주’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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