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행복 지수는? ‘대부분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

입력 2015-04-06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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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우리나라 성인 행복'

우리나라 성인 행복지수에 대한 조사 결과가 화제다.

우리나라 성인 중 대부분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만 20~59세 우리나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행복조사’이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36%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자 중 3분의 1정도가 우울, 불안, 분노 같은 정서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비율은 각각 28%, 21%였고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11%로 도출됐다.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에 달했다.

상담받고 싶은 문제는 우울증이 44%로 가장 높았고 실제 치료를 받은 대상자 중 70%가 증상 호전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은 연령에 따라 증상에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일상생활에 흥미 상실, 40대 수면장애·불면증과 이유 없이 우는 현상, 50대는 인지장애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성인의 행복도는 젊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직업이 안정적일수록 높았다. 연령별 행복도는 일반적으로 ‘U’자 모양을 그리는데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하락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고 답했다.
또한 긍정적 성격(6.69점)의 행복도는 부정적 성격(3.74)보다 월등히 높았다.

'우리나라 성인 행복'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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