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 모던 포크에서 EDM까지…음악으로 풍성해진 영화

입력 2015-04-06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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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 모던 포크에서 EDM까지…음악으로 풍성해진 영화

‘원스’의 감성을 잇는 9일간의 음악 여정을 담은 영화 ‘송 원’이 다양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송 원’은 가족과 단절된 삶을 살던 ‘프래니’(앤 해서웨이)가 혼수상태에 빠진 동생의 삶을 돌아보던 중, 그가 가장 좋아했던 뮤지션 ‘제임스’(자니 플린)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음악 로맨스.

뮤지션 ‘제임스’ 역을 맡은 배우 자니 플린은 실제 포크 록 밴드 ‘자니 플린 앤 더 서섹스 위트(Johnny Flynn & The Sussex Wit)’의 프론트맨으로 감미로운 보이스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인디 뮤지션이다.

그와 미국 인디 음악계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제니 루이스와 조나단 라이스가 함께 창조해낸 포크 음악들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힘인 동시에 ‘프래니’와 ‘제임스’가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중심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에 실력파 뮤지션들이 선사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더해져 ‘송 원’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프래니’와 ‘제임스’는 동생이 좋아했던 뮤지션들을 찾아 다니는데, 이들의 공연은 100% 현장 라이브 녹음으로 진행되어 생동감을 전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독특한 음색과 감성으로 국내에서도 사랑 받고 있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샤론 반 이튼(Sharon Van Etten)을 비롯해 흥겨운 연주와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는 컨트리 록 밴드 ‘펠리스 브라더스(The Felice Brothers)’, 소울 충만한 블루스 싱어 ‘나오미 쉘튼 앤 가스펠 퀸스(Naomi Shelton & Gospel Queens)’, 볼티모어 출신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댄 디콘(Dan Deacon) 등 장르도 색깔도 다양한 음악과 뮤지션들이 등장해 영화를 가득 채운다. 이렇듯 다양한 색을 지닌 실력파 뮤지션들의 대거 등장으로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고 관객들에게 풍부한 음악적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송 원’은 2일 개봉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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