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황재균, 빈볼로 벤치클리어링 “김태균 왜 뺐나?” 이종운 감독 보복 예고?

입력 2015-04-13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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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황재균.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동걸 황재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시즌 1호 벤치클리어링이 나왔다.


롯데와 한화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두 번째 선데이 나이트 게임으로 팀 간 3차전을 치렀다.


이날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경기 중반 이미 15-1로 크게 앞섰다.


롯데가 15-1로 앞선 5회말 2사 2루 상황 타석에는 황재균이 들어섰고 한화 세 번째 투수 이동걸은 황재균에게 1, 2구를 모두 몸쪽에 붙인 뒤 3구째에 기어코 황재균의 몸을 맞혔다.


황재균은 앞선 타석에서도 한화 투수 김민우가 던진 공을 몸에 맞고 ‘왜 사과를 하지 않느냐’는 제스처를 취하며 불만을 표했었다.


두 타석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황재균은 흥분하며 이동걸 쪽으로 다가갔고 이에 양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후 김성철 주심은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졌다는 이유로 이동걸의 퇴장을 명령했다. 이동걸은 올 시즌 첫 퇴장의 불명예를 얻었다.


경기 후 롯데 이종운 감독은 “우리는 무슨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똑같이 할 가치가 없어 참았다. 앞으로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을 왜 뺐나. 오늘 경기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인가. 한화전은 앞으로 10경기나 넘게 남아 있다. 앞으로 우리 팀 선수를 가해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야구로 승부하자”며 추후 보복성 빈볼의 가능성도 암시해 더욱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편, 한화와 롯데의 다음 맞대결은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다. 이날 경기는 15-3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로 끝났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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