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김윤석 “유해진과 네 번째 작품…호흡? 두말하면 잔소리”

배우 김윤석과 유해진이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먼저 김윤석은 13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세 번의 작품에서는 유해진과 공교롭게도 적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유해진과 나는 10년 지기로 오랜 친구 사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서로 캐스팅 된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호흡에 대해서는 두 말 하면 잔소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유해진은 “전작에서는 김윤석 형과 긴 시간 함께하지 않았다. 잠깐 나와서 형에게 목을 졸리는 등 일방적으로 당하는 관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상대역으로 긴 시간동안 나온다. 다른 분이었으면 불편하거나 긴장했을텐데 형이 편하게 해줘서 연기할 때 좋았다”고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으로 ‘친구2’(2013)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더불어 김윤석과 유해진은 ‘타짜’ ‘전우치’ 그리고 ‘타짜-신의 손’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의기투합했다.

김윤석은 다른 경찰들이 범인을 쫓을 때 오직 아이의 생사를 우선시 한 인간적인 형사 ‘공길용’을 연기했다. 그리고 유해진은 남다른 사주풀이로 ‘공길용’ 형사의 수사 합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도사 ‘김중산’을 맡았다. 극 중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춘 김윤석과 유해진의 연기 시너지가 빛을 발할 예정이다. 영화는 6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