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 포항 ‘화력대결’

입력 2015-06-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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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황선홍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전북현대

오늘 득점 1·2위 격돌…전북 체력 변수
염기훈 합류 수원, 대전에 설욕전 각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4라운드 6경기가 3일 일제히 펼쳐진다. 이번 라운드에선 단독선두 전북과 3위 포항의 맞대결이 단연 눈길을 끄는 빅매치다. 2위 수원과 6위 전남은 시즌 첫 대결에서 패배를 안겼던 대전과 광주를 상대로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중위권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4위 제주와 5위 성남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앞두고 있다.


● 전북-포항, 어느 쪽 화력이 더 강할까?

포항과 전북이 시즌 2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4월 4일 첫 만남에선 전북이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챙겼다. 두 팀 모두 공격적 축구를 구사해 화력 대결이 예상된다. 13라운드까지 전북은 20골, 포항은 19골을 넣고 있다. 에두(7골), 레오나르도(6골), 이동국(3골), 이재성(1골)으로 이어지는 전북의 공격라인이 화려하다. 포항도 손준호(5골), 김승대, 티아고(이상 4골) 등 득점랭킹 10위 이내의 선수 3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공격력이 좋다.

전북은 13라운드에서 성남에 1-2로 역전패해 포항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체력.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3주째 일주일에 2경기씩을 소화한 전북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크다. 반면 포항은 체력적으로는 여유가 있다. 포항으로선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북에 진 빚을 갚을 기회다.


● 설욕 노리는 수원&전남

수원은 대전을 상대로 복수를 노린다. 수원은 4월 26일 홈에서 대전에 1-2로 졌다. 대전에게 패하기 전까지 선두경쟁을 하던 수원은 이어 전북에도 패해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면서 중위권 싸움으로 밀렸다. 갈비뼈 부상을 당했던 염기훈이 팀 훈련에 합류할 정도로 좋아진 것이 수원에는 호재다. 반면 대전은 사령탑 교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최문식 신임 감독 체제로 치르는 2번째 경기에서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남도 광주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전남은 5월 3일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한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광주전 패배 이후 3경기에서 1무2패로 무기력했다. 다행히 13라운드에서 부산을 3-1로 꺾으면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제주를 1-0으로 꺾은 광주는 최근 4경기에서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칠 정도로 득점력이 떨어져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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