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사이영상 도전자’ 수난의 하루… ‘일제히 부진’

입력 2015-06-03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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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셸비 밀러-A.J.버넷-맥스 슈어저-잭 그레인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국 메이저리그 201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에이스 급 투수들이 일제히 부진을 겪었다.


우선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잭 그레인키(31·LA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 선발 등판해 부진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6이닝 동안 5실점(5자책) 1볼넷 2탈삼진 10피안타를 허용하며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타선이 9회초 4점을 뽑아내며 9-8승리를 거둬 패전은 면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1.48로 상승했다.


이어 2013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맥스 슈어저(32·워싱턴 내셔널스) 역시 패전 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3일 내셔널스 파크 6이닝 4실점(4자책) 2볼넷 5탈삼진 6피안타(2피홈런)으로 부진했다.


슈어저는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구원 등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추가 3실점하며 팀이 3-7로 패해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1이 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A.J.버넷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버넷은 3일 AT&T파크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4실점(4자책) 2볼넷 5탈삼진 8피안타 (1피홈런)를 내주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1.81로 올랐다.


하지만 버넷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6-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번 시즌 5승 2패를 기록 중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셸비 밀러도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밀러는 체이스필드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전에 선발 등판해 4 1/3이닝 4실점(4자책) 6볼넷 2탈삼진 6피안타로 부진했다.

팀이 1-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투수가 될 위기를 맞았던 밀러는 6회초 애틀랜타 타선이 대거 5득점 하며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1.48로 높아졌다.


한편, 현재까지 이번 시즌 1점 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내셔널리그 투수 5명 중 4명이 일제히 부진을 겪으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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