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소프트뱅크서 1조100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15-06-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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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대표

R&D센터 강화·배송 인프라 구축 박차

쿠팡이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1조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5월 미국 세쿼이어캐피탈에서 1억 달러, 11월 미국 블랙록으로부터 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받은 총 투자금은 14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한해 글로벌 벤처 단일 투자유치금액 중 우버와 샤오미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쿠팡은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자체배송 시스템 완성’과 ‘모바일 커머스 리더십’, ‘글로벌 수준의 IT기술력 보유’ 등을 꼽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전 세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고,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혁신적인 사업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성장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쿠팡이 e커머스를 더욱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소프트뱅크가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IT투자자인 만큼, 쿠팡의 재무적인 경쟁력뿐 아니라 우리의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해외 R&D센터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개발 인력도 채용할 방침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전국단위 당일 직접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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