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들 “신경숙, 명백한 표절임에도 여전히 억울함 호소”

입력 2015-06-24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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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일보 DB, ‘명백한 표절 신경숙’

문인들 “신경숙, 명백한 표절임에도 여전히 억울함 호소”

문인들이 소설가 신경숙의 단편 ‘전설’이 명백한 표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한국작가회의-문화연대 공동주최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정원옥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은 신 씨가 일종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며 여전히 표절을 확실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은 “신 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가들은 매번 ‘가져다쓰긴 했는데 표절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출처를 표시하겠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며 “이렇다면 한국에 표절 작가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명백한 표절 신경숙 사건을 꼬집었다.

문학평론가인 이명원 경희대 교수는 “표절은 작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논란이 된 작품과 관련된 출판사들의 자체 검증과 필요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명백한 표절 신경숙 사건을 설명했다.

이어 “법적 기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표절에 관련한 모호성을 해소할 수 있는 원칙과 규범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한국문학에 대한 성찰과 반성도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원옥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은 “신 씨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질문으로 남겠죠’라고 말한 부분에서 신 씨가 이번 파문을 작가 개인에 대한 공격과 비난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여전히 신 씨는 표절 의혹에 진심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백한 표절 신경숙’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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