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DGC 1기 작품 ‘님의 침묵’, 미쟝센영화제 ‘사랑에 관한…’ 부문 최우수상

입력 2015-07-03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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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님의 침묵’이 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1일 저녁 메가박스 이수점에서 폐막식과 시상식을 열었다. 이 영화제는 장르로 단편영화 보기를 제안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로 그동안 수많은 스타 감독을 배출해 내며 영화학도들에게 영화산업 진입의 등용문으로 인식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단편영화제 중의 하나이다. 올해 역시 경쟁부문 출품작 870편 중 본선에 57편이 선정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DGC)의 1기 작품 ‘님의 침묵’은 총 다섯 장르의 경쟁부문 중 민규동, 양우석 감독과 배우 임수정이 심사한 멜로드라마 부문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님의 침묵’은 제약회사에서 남몰래 사내연애를 하던 여자가 남자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그에게 오래 사귄 약혼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젠 확인할 길 없는 죽은 남자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을 다룬 영화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한국단편부문에도 출품된 바 있다.

이정민 감독은 “‘님의 침묵’은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에 대해서 고민을 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연출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공감하며 참여해준 배우와 스탭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DGC 3기 영화 ‘정글’(프로듀싱 박보배, 스크린라이팅 이의진, 디렉팅 박병훈)은 액션, 스릴러장르를 다룬 4만번의 구타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이 작품을 포함해 총 3편의 출연작이 미쟝센 단편영화제 본선에 오른 주인공 ‘우진’ 역할의 배우 배유람이 연기부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정글’은 교수의 제안으로 억지로 등산을 오게 된 대학원생 ‘소미’가 산에서 측량을 하던 ‘우진’과 우연히 만나 동행하면서 성폭력의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심리스릴러이다.

2012년 개원한 DGC는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며 장편영화 지원프로그램의 작품들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는 성과를 이룬데 이어 중∙단편 지원 작품들 역시 다양한 영화제들에서 선전하며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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