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3개월 만에 60대 타수 기록하며 부활 조짐

입력 2015-07-03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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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개월 만에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에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을 적어내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8언더파 62타를 쳐 선두로 나선 스콧 랭글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우즈가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지난 4월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68타를 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킨 후 15번(파3)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지만, 2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6번홀(파4)에서는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었지만, 이후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우즈의 옛 명성에 비하면 만족할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우즈는 올해 3차례나 8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샷 난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특히 2주 전 출전한 US오픈에서는 80-76타를 적어낸 끝에 컷 탈락했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퍼트 등 모든 면에서 안정을 찾았다. 드라이브 샷 평균거리는 302야드에 달했고, 14차례 티샷 중 10차례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려 71.43%의 적중률을 보였다.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도 77.78%로 전체 평균 71.19%보다 높았고, 퍼트는 25개 밖에 하지 않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캘러웨이)는 7언더파 63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해 PGA 투어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대니 리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작년 푸에르토리코오픈 2위다. 존허(25)는 공동 12위(4언더파 66타), 박성준(29)과 배상문(29)은 나란히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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