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떡볶이’ 유명 식품업체 대표 등 관계자 불구속 입건 ‘충격’

입력 2015-07-07 14: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유명 식품업체가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을 지난 2년여 간 팔아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제조업체 대표 A(63·여)씨 등 회사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에 있는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볶이·떡국용 떡 등 180억 원어치를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또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업체가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로, 연간 매출 규모는 500억 원대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떡 2천700㎏을 납품받은 한 업체가 자체 조사해 대장균이 많이 나오자 모두 반품했다”며 “그러나 이를 폐기하지 않고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에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보관 중인 쌀 2천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폐기처분하지 않고 유통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사진│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