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더위, 호텔 ‘시그니처 복달임’으로 이겨볼까

입력 2015-07-10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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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부터 찾아온 이른 무더위지만 그래도 여름 더위의 절정은 ‘삼복’이다. 올해 첫 복날인 초복이 13일 월요일이다. 복날 무더위는 ‘복달임’으로 불리는 여름 보양식으로 이겨내는 것이 우리 전통의 문화이다. 여름철 복달임 음식으로는 대표적인 삼계탕을 비롯해 민어, 장어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름 시즌 내수시장을 두고 요즘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국내 특급 호텔들이 복날을 앞두고 부속 레스토랑을 통해 이른바 ‘시그니처 복달임’ 음식들을 일제히 내놓았다.


● 그랜드힐튼서울 - ‘민어&장어 프로모션’

민어는 최고의 횟감 중 한 가지로 꼽히며, 물고기 중에서 소화흡수가 빨라 노인 및 큰 병을 치른 환자의 건강 회복에 좋다. 장어는 체력 증진과 원기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E와 레티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일식당 미쯔모모는 8월 31일까지 청정해역 신안에서 공수한 민어와 민물 장어를 이용한 ‘민어&장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로모션은 산마 장어 소바, 계란 두부 맑은국, 활 민어 생선회, 민어&전복 찜, 장어 덮밥, 디저트로 구성된 세트 A와 산마 장어 소바, 계란 두부 맑은 국, 활 민어 생선회, 대하 표고버섯 구이, 민어&전복 찜, 장어 특선 초밥, 디저트로 구성된 세트 B 등 두 가지다. 또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에이트리움 카페에서도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8월31일까지 진행한다.


●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 ‘장어 미식회’

뷔페 ‘패밀리아’에서는 31일까지 여름철 보양식의 인기 아이템 장어를 이용한 ‘장어 미식회’를 선보인다. 뷔페 패밀리아에서 선보이는 장어 요리로는 국내산 민물 장어를 숯불에 구워낸 장어구이를 비롯해 장어강정, 장어매운탕, 장어초밥, 장어덮밥, 장어샐러드, 장어난방쯔께, 일곱 가지 장어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 ‘약선(藥膳)삼계탕’&금룡 ‘사보탕’

한식당 온달에서는 8월 31일까지 특별 프로모션 코스 메뉴인 ‘궁중 연계탕’을 선보인다. 저온조리한 닭 가슴살 냉채를 시작으로 궁중식 닭 불고기와 볶음야채, 궁중 연계탕, 후식으로 구성했다. 메인 메뉴 격인 궁중 연계탕은 다양한 한방재료로 뽑은 진한 육수와 산마, 더덕, 산삼 배양근, 동충하초, 더덕가루 및 천궁과 함께 곁들여 업그레이드한 삼계탕이다.

중식당 금룡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이자 중국 역사 속 대표 보양식 ‘사보탕’을 선보인다. ‘해삼, 전복, 자연송이, 생선부레’ 등 네 가지 귀한 식자재를 뜻하는 ‘사보’를 주재료로 건륭황제가 즐겨 먹던 만한전석(滿漢全席·호사스러움이 극치를 이루는 중국 청대의 궁중음식)을 재해석한 요리다. 식재료를 12시간 이상 정성으로 고아 쪄내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완성해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하고 본래의 영양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 밀레니엄 서울힐튼 - ‘장어 카이세키 특선’

일식당 겐지는 장어를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는 ‘장어 카이세키 특선’을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장어 카이세키 특선’은 참치연어롤 전채, 삶은 계란, 모둠 사시미(참치, 넙치, 도미), 장어구이, 찜요리(고구마, 버섯, 두릅 등), 간장소스 쇠고기 구이, 모둠 덴푸라여름철 원기를 보충해주는 보양식 요리를 선보인다.


● 더팔래스호텔 서울 - ‘보양진미’ 프로모션

일식당 다봉은 여름을 맞아 장어와 농어를 이용한 일품 요리를 선보인다. 장어정식에는 진미, 계절 생선회, 초밥, 대합국, 계란찜, 장어구이, 식사와 디저트가 포함되며, 다봉만의 특제 소스로 구워 고소한 맛이 일품인 장어양념구이는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 농어는 정식, 농어회, 농어지리, 농어탕 등 다양한 일품요리로 맛볼 수 있다.


● 여의도 메리어트 - ‘올 프레쉬 서머 세트’


메인 레스토랑 파크 카페는 복날을 맞이해 ‘올 프레쉬!’ 서머 세트를 선보인다.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를 주제로 연어, 렌틸콩, 흑마늘 블루베리 등을 이용해 메뉴를 런치 4코스와 디너 6코스로 즐길 수 있다.

런치 코스에는 절인 연어와 새싹야채로 만든 샐러드가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며, 녹차 오일에 숙성시킨 흑마늘 소스의 호주산 안심스테이크가 메인 요리로 준비된다. 마지막 코스로는 블루베리를 올린 요거트와 호두파이 디저트가 커피 혹은 차와 함께 제공된다.

디너 코스는 허브에 절인 연어 롤과 구운 산양유 치즈로 시작해 렌틸콩을 넣어 만든 토마토수프, 아루굴라 샐러드와 관자 세비체, 녹차 오일에 숙성한 흑마늘 소스의 호주산 안심스테이크에 이어 블루베리 요거트와 호두파이를 커피나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다.



●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 ‘보양 삼계탕’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는 다가오는 복날을 맞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 삼계탕을 선보인다. 닭 뼈와 살을 넣고 오랜 시간 직접 우려내 깊고 진한 맛을 내는 닭 육수에 부드러운 국산 영계와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수삼, 대추, 밤, 은행 등의 약효까지 더한 삼계탕은 다년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온 인기 메뉴다. 삼계탕 가격은 4만원이다.

이 밖에도 카페 드셰프는 비타민 A, B가 풍부한 민어와 신선한 전복을 넣어 요리한 민어 매운탕, 고단백 장어구이와 장어탕, 전복과 가리비 클로레라 면 물회와 닭불고기, 그리고 제주 메밀, 한우를 넣고 끓인 육개장 등 여름철 건강에 좋은 재료를 이용해 자양, 강장, 보신 세 가지를 한꺼번에 충족 시킬 수 있는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4만4천원부터 6만6천원까지다. (부가세 포함)


● 그랜드 하얏트 인천 - ‘한국 특선 보양식’

이스트 타워 1층 레스토랑 8에서 31일까지 전복, 불고기, 오골계, 오미자 등 건강 재료로 한국 대표 보양식을 맛볼 수 있다. 오디와 겨자 드레싱을 곁들인 전복 샐러드, 언양 불고기와 홍삼을 곁들인 한방 보양 오골계 삼계탕, 오미자 펀 등으로 구성한 코스 요리다.


● 켄싱턴 제주 호텔 - ‘구엄 토종 삼계탕’


제주 한식 퀴진, 돌미롱에서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건강 보양식 ‘제주 구엄 토종 삼계탕’, 바다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특선 모둠 물회 등의 여름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제주 구엄 토종 삼계탕은 북제주군에서 자란 구엄 토종닭을 사용한다. 구엄 토종닭은 항생제나 산란 촉진제 등 약품을 전혀 사용치 않고 각종 자연들풀, 성게 껍질, 게 껍질 등을 미생물 발효농법으로 보조사료를 만들어 사용한다. 살이 쫄깃하며 육수에서 깊고 진한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수삼, 황기, 오가피, 전복 등을 더했따.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 제식 보양특선 메뉴

뷔페 레스토랑 ‘섬모라’는 특선 오리엔탈 소스와 닭가슴살, 수삼, 부추, 전복 등이 더해진 보양 샐러드를 비롯하여 한방 삼계죽, 초계탕, 전복탕, 사골설렁탕, 중국식 해삼볶음 등 원기회복에 좋은 메뉴들을 상기 기간 동안 판매한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제주산 전복과 소라, 새우, 한치 등을 셰프의 특제소스로 요리한 해산물 요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 보양 미식 축제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 달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각국의 보양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 미식 축제’를 진행한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의 다양한 보양 요리를 만나 볼 수 있다. 한방 삼계탕, 연잎 영양밥, 흑마늘 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중식 보양식으로는 전복오골계탕과 민어찜, 훈제 오리 요리를, 일식으로는 데리야키 소스로 맛을 낸 장어구이를 준비했다. 이밖에 오미자 젤리, 흑임자 푸딩, 인삼 파나코타, 복분자 크림치즈 케이크 등의 디저트 류도 함께 내놓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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