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카시야스는 타고난 리더” 극찬

입력 2015-07-13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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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FC바르셀로나를 떠난 사비 에르난데스(35·알 사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이케르 카시야스(34)를 극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시야스의 FC포르투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유소년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에 25년간 몸담았던 카시야스는 친정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1999년 프로에 데뷔해 725경기에 나서며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등을 이끌었다.

카시야스의 이적 소식에 사비 역시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는 “카시야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고 싶다. 난 카시야스와 내가 정말 끈끈한 우정을 쌓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비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간에 우리는 많은 순간을 거쳐왔고 그렇게 수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카시야스는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라면서 “카시야스는 언제나 농담을 던지고 즐거운 친구다. 또한 축구에서만큼은 경쟁심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비는 “카시야스는 상냥하기도 하고 힘이 넘치기도 한다. 나를 응원해주면서 놀리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서 “그리고 그는 언제나 논리적이고 실천력이 강한 친구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비는 “일례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보통 우리는 그 일이 안 좋게 갈 거라고 봤다”며 “그럴 때마다 카시야스는 내게 전화해 ‘사비,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해. 양팀간 문제로 지금까지도 많이 괴로워웠잖아’라고 먼저 이야기해왔다”고 밝혔다.

사비는 “난 그 상황에 카시야스가 중재자 역할을 하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됐을지 상상이 안 간다”면서 “그는 자신이 속한 그룹에 헌신적이며 그의 리더십은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타고난 것”이라고 극찬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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