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 "합의해달라고 협박하더라"

입력 2015-07-16 0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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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 피해자 “합의해달라고 협박하더라”

인분교수 피해자 "합의해달라고 협박하더라"
인분교수 피해자 "합의해달라고 협박하더라"

인분 교수가 논란이다.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K대학 교수 장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모 씨는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제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서 줬는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며 “야구 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는데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밝혔다.

또 그에 따르면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 등 무거운 것 들기 등 각종 가혹행위가 이어졌다.

특히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사건이 알려진 후 가해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합의를 해달라며 협박한 사실도 알렸다. 그는 3대 로펌 중 한 곳과 계약 했으니까 생각 좀 해보라고 하더라”며 “사람을 농락하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죄송하다고 그렇게 빌면서 3대 로펌으로 또 다시 협박을 한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사진제공│성남 중원경찰서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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