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판 페르시와의 이별, 어려운 결정이었다”

입력 2015-07-17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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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최근 작별을 고한 로빈 판 페르시(32·페네르바체)를 언급했다.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판 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판 페르시의 이적은 지난 5월 결정된 일이라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판 페르시의 이적에 대해 “모든 결정은 어렵다. 선수와 계약하는 것만이 아니라 선수를 떠나보내는 결정 역시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판 페르시와는 시즌 막판 이미 대화를 나눴다. 지난 5월 열린 자선 골프 행사에서 우리는 골프를 마친 뒤 그의 거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난 그가 결국 좋은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디르크 카윗을 점검하기 위해 페네르바체 경기를 자주 봤다”면서 “난 항상 페네르바체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다. 판 페르시는 분명 페네르바체에서 좋은 동료들과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판 할 감독은 “앞으로도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그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한편, 판 페르시는 페예노르트를 거쳐 2004-05시즌부터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277경기 132골로 활약했다. 지난 2012-13시즌 맨유에 입단한 그는 48경기에서 30골로 맹활약했지만, 이듬해에 28경기 18골,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겹치며 29경기 10골로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다.

결국 지난 시즌 이후 판 할 감독은 그를 전력외 선수로 분류했고 판 페르시는 페예노르트와 4년 계약에 합의하며 터키로 무대를 옮겼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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