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병뚜껑 없는 음료수 병이 사건 핵심 단서 되나

입력 2015-07-17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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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농약 사이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농약 사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는 17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사건 당시 패해 할머니들과 함께 있었지만 음료수는 마시지 않은 80대 박모 할머니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마을 주민인 용의자의 집 주변에서 병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이 발견됐다. 또한 병 안에는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다고 한다.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까지 박모 할머니의 범행 동기나 살충제의 출처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유력 용의자’ 할머니를 체포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사이다는 마을잔치가 열린 지난 13일,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동네 슈퍼에서 샀다. 할머니들은 13일에도 이 사이다를 마셨고 당시는 괜찮았으나 14일 오후에는 음료를 마신 6명 모두 쓰러졌다.

이들이 마신 사이다병은 원래 뚜껑이 아닌 박카스병 뚜껑으로 바뀌어 있었다.

단서 발견 전, 박모 할머니는 늦게 도착한데다 자택에서 마를 갈아 음용한 탓으로 음료수를 거절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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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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