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서출구가 '쇼미더머니4'의 탈락을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는 참가자들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스눕독 앞에서 마이크 1개를 두고 10분 안에 싸이퍼를 보여줘야 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출구는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마이크 빼앗기에 욕심을 내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에도 다른 참가자에게 마이크를 넘겨줬다. 결국 자신은 3마디의 랩만을 소화한 채로 4명의 탈락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탈락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마이크를 뺏지 않는다면 마이크는 나한테 오지 않겠네’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마이크를 뺏고 싶지 않았다. 내 선택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서출구는 방송 직후 SNS를 통해 "인터뷰를 1시간 넘게 한 것 같은데 다 편집됐네요. 마이크를 양보한 건 착해서가 아니라 내가 하기 싫어서였어요"라고 미션 당시 행동의 진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서출구는 "시스템에서 정해준 룰 때문에 동생 앞에서 마이크 뺏어서 랩하기도 싫었고, 어쨌든 한해님 말대로 시스템 안에 스스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룰을 따르지 않겠다 정했을 때 후회없이 그저 제가 스스로 떠난 것 뿐입니다"라며 "저는 쇼미더머니의 결론도 아니고 저의 결론도 쇼미더머니가 아니에요. 앞으로 다른 길을 걸어갈 저도 지켜봐주세요"라는 뜻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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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