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사, 가혹행위 당한 끝에 자살 기도 ‘진위 파악 중’

입력 2015-07-20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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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병사’

해병대에서 가혹행위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가혹행위와 왕따를 당한 병사가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20일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해병대 부대에 전입 온 A(20) 일병은 새로 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른 병사 두 명과 함께 3명의 선임병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당시 선임병들은 철모로 머리를 때리거나 쓰러지면 발로 밟는 등 심한 구타를 했다. 이후 A 일병은 고민하다가 부대를 방문한 민간 상담사에게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후 가해자 3명은 다른 부대로 전출됐지만 피해자는 그대로 부대에 남았다. 이때부터 A일병은 다른 부대원으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무시 받는 등 왕따를 당했다는 게 A일병 가족 측 주장이다.

이어 지난 6월 28일 부대 내 건물 3층에서 뛰어 내려 자살을 기도했다고 한다. 다행히 다리부터 떨어져 목숨을 건졌지만 왼쪽 발을 많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가 있은 후 부대원들은 A 일병에게 경례연습을 500번 이상 시키거나 욕실에서 나체로 세워놓고 폭언을 하는 등 괴롭혔다는 게 가족 측 주장이다. 또 이등병 등 A일병의 후임병에게 A일병에 대한 경례를 금지시키는 등 이른바 ‘기수 열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괴롭힘을 참지 못하고 자살 기도를 했다는 게 가족 측의 주장이다.

한편 인권위는 이런 진정을 접수하고 진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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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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