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청불 포스터 공개…이정현, 섬뜩한 비주얼

입력 2015-07-2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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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청소년관람불가 판정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 속 ‘수남’(이정현)은 파란 원피스와 하얀 에이프런으로 사랑스러운 동화 속 앨리스를 연상시킨다. 한편, 하얀 에이프런과 고무장갑, 그리고 대걸레에는 피가 묻은 듯 선명한 붉은 색감과 함께 섬뜩한 미소를 짓고 있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단지, 행복해 지고 싶었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리는 이 시대의 앨리스 ‘수남’이 과연 어떠한 복수극을 펼쳐 보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청불 예고편에 이어 심의 반려 포스터를 공개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빚만 쌓여가는 ‘수남’의 세상을 향한 통쾌한 반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 극 중 이정현은 타고난 손재주로 행복한 삶을 꿈꿨지만, 팍팍한 현실 앞에 생활의 달인으로 거듭난 억척스러운 ‘수남’을 맡았다. 그는 작품 속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독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문 배달, 청소, 주방 보조 등 투잡을 능가하는 다잡녀 ‘수남’의 예측불허의 통쾌한 복수는 5포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KAFA 장편과정 7기 안국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자,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심사위원 토니 레인즈로부터 “블랙 코미디의 공식을 전복시킨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8월 13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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