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썸머 나잇’ 코믹 관전 포인트 ‘안 웃고 못 배길걸’

입력 2015-07-22 10: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의 코믹 명대사가 공개됐다.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핫 코믹 어드벤처.


● 작업용 멘트는 능청스럽고 뻔뻔하게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향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는 해변가에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을 보며 한껏 들뜬다. 달수와 해구는 그들을 유혹해보겠다고 나서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그런 두 친구에 비해 시종일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명석이 본격적으로 나선다.

능글맞게 다가오는 명석에게 여성들은 ‘아저씨’라고 하지만, 명석은 이에 굴하지 않고 “요즘은 원빈 닮으면 다 아저씬가?”라며 전에 없던 뻔뻔함을 내보여 영화 속 여성들은 물론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던 명석이 모래 안의 유리병을 밟으며 분위기가 반전, 해운대 전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관객들에게 더 큰 웃음을 선사한다.


● 류현경의 시원한 욕 퍼레이드

자신의 차와 신용카드를 들고 몰래 부산으로 가버린 명석과 그의 친구들을 잡으러 부산까지 쫓아 내려온명석의 여자친구 ‘지영(류현경)’은 ‘마기동(윤제문)’에게 인질로 잡히고 만다. 처음에 명석을 걱정하던 지영은 명석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오해, 그 순간 무섭게 돌변해 어마무시한 욕을 쏟아내기 시작하며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린다. 오히려 빨리 명석을 잡아오라고 재촉하며 마기동을 쥐락펴락하는 지영의 모습은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의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 쫓기는 세 남자의 처절한 절규

해운대에서의 3일 째 아침, 마기동에 의해 드럼통 안에서 깨어난 세 남자는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지영과 마기동 그리고 경찰에게까지 쫓기게 된 세 남자는 “왜 자고만 일어나면 이 난리야! 누가 해운대 오자고 했어?”라며 절규, 처음 해운대에 도착했을 때와는 상반된 반응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유발한다. 세 남자의 화려한 일탈이 점점 처절하고 찌질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쓰리 썸머 나잇’의 코믹한 관전 포인트로, 세 남자의 쫓고 쫓기는 모습은 웃음은 물론 역동적인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한편, ‘쓰리 썸머 나잇’은 7월 15일 개봉,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