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바드’ 메인 예고편…故 로빈 윌리엄스의 인생 연기 ‘뭉클’

故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 ‘블러바드’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블러바드’는 일평생을 평범하고 안정적으로 살아온 ‘놀란’(로빈 윌리엄스)이 어느 날 우연히 자신과는 너무 다른 삶을 살아가는 ‘레오’(로베르토 어과이어)를 만나게 되면서, 그를 통해 새로운 삶의 국면과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밤길을 운전하는 로빈 윌리엄스의 모습과 잔잔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한 직장에서 26년을 일하고, 자신을 위해 여행 한 번 간 적이 없어 보이는 ‘놀란’의 모습 뒤로 ‘정신 차려 보니 나는 이미 60살이었다’라는 나레이션과 로빈 윌리엄스 생전의 모습 자체만으로도 잔잔한 감동을 전달해준다.

또한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한 놀란이 거리의 소년 레오를 만나 교감을 하고 애틋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모습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있다. 인생의 황혼기, 새로운 자신을 찾아가고자 하는 놀란의 모습과 함께 ‘만약에 당신의 인생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언제나 다시 되돌릴 방법은 있다’, ‘진정 원하는 삶을 선택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아’라는 예고편 카피와 영화 속 명대사, 아름다운 영상 등이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진정성 넘치는 감동을 전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고조 시키고 있는 중이다.

‘올드보이’ ‘신세계’ 등 국내 최고의 촬영 감독으로 손꼽히는 정정훈 감독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상미, 해외 평단 극찬을 받은 로빈 윌리엄스의 명연기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블러바드’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