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3%, 성장세 둔화 우려…돌파구는?

입력 2015-07-23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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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3%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2분기에 전분기보다 0.3% 성장하는 데 그쳐 다섯 분기 째 0%대의 저성장 국면을 이어갔다.

소비와 수출의 부진과 함께 돌발변수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까지 겹쳐 성장세가 1분기보다 급격히 둔화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을 보면 2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3%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0.3%)를 제외하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1분기(0.1%)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2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2.2%로 집계돼 1분기의 2.5%보다 떨어졌다.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분기보다 1.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가뭄의 타격이 컸던 농림어업의 생산이 전분기보다 11.1%나 급감했다. 농림어업의 생산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역시 작년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메르스의 타격으로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1분기 0.9%에서 2분기엔 0.1%로 급격히 둔화됐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도 전분기 0.8%에서 -0.5%로 반전됐고 병원 등이 포함된 보건 및 사회복지 부문의 생산도 1분기 1.8% 증가에서 2분기 1.7% 감소로 돌아섰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11조8천억원을 비롯해 총 22조원을 풀어 부진한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기로 했지만 국회 통과 지연 등으로 효과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우리 경제는 이미 생산과 소비,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급락하는 등 디플레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엔저 대응도 실패해 대외경기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고 추가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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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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