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 흔들림 없는 감정선+캐릭터 소화력甲

입력 2015-07-23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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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은이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정은이 상대 배우들과의 환상의 연기 호흡으로 극적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

김정은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하듯 흔들림 없는 감정선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사다난한 정덕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어떤 배우와 호흡을 맞춰도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시선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중 김정은은 자신의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한종영(강윤서 역)의 아버지인 송창의(강진우 역)를 원망하면서도 결국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애틋한 심정을 오롯이 전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그녀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보상금을 차지하려는 친모 김혜숙(화순 역)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거나 한종영의 선처를 부탁하며 보상을 건네는 이순재(강 회장 역)에게 솟구치는 격분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등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평. 더불어 악녀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하희라(나은수 역)와 팽팽한 신경전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그녀는 국민 배우다운 강렬한 포스로 안방극장에 쫄깃한 60분을 선사, 신뢰도를 무한 상승시키고 있기에 성원이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열연은 물론 스폰지 같은 흡수력으로 상대배우와의 꿀케미마저 발산하고 있어 그녀가 앞으로 선보일 활약에도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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