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피르미누 ‘기대’ 벤테케 ‘글쎄’”

입력 2015-07-23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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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 리버풀 선수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37)가 리버풀의 이적생들에 대해 언급했다.

캐러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리버풀 이적생 가운데 로베르토 피르미누(24)와 크리스티안 벤테케(25)를 비교했다.

앞서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니 잉스(23), 피르미누, 벤테케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한 바 있다. 피르미누의 몸값은 2900만 파운드(약 528억 원), 벤테케의 몸값은 3250만 파운드(약 592억 원)로 알려졌다.

이날 캐러거는 “해외 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한 반응을 보는 일은 즐겁다”면서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피르미누와 벤테케에 대한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부분의 리버풀 팬들은 피르미누의 플레이를 본 적이 없지만 이미 그가 리버풀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브라질 출신인 피르미누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비슷한 스타일이며 호펜하임에서의 경기력도 좋았다. 그는 또 다른 수아레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캐러거는 “벤테케는 지난 3시즌간 아스톤 빌라에서 88경기 42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인정 받았다. 벤테케가 어떻게 활약할지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우리는 그의 볼터치가 좋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캐러거는 “벤테케는 상대를 무너뜨릴 힘도 있지만 도리어 팬들을 화나게 할 수도 있다”면서 “부디 벤테케가 리버풀의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더 강력해지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캐러거는 “스트라이커로서의 벤테케를 좋아한다. 특히 그는 첼시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벤테케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를 선호한다”며 “내가 걱정하는 것은 벤테케가 리버풀로 왔다는 것이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좋아하는 짧고 날카로운 패싱게임에 과연 어울릴까?”라고 물었다.

아울러 캐러거는 “로저스 감독은 그의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 넓은 공간을 이용해 한 선수에게 집중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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