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정상화 청신호…中인센티브관광 3000명 방한

입력 2015-07-26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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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얼어붙었던 중국 방한시장이 차츰 풀리고 있다. 방한을 취소했던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는 등 관광업계와 관련기관들이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는 시장 조기 정상화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아직 시장 정상화를 성급히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업계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시장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북경화합강원과기발전유한공사(北京和合康源科技發展有限公司) 임직원 인센티브여행 단체 3000명이 27일부터 8월 말까지 총 8차에 걸쳐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6월 초에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자, 방한계획을 취소했었다.

이번 중국 단체 인센티브 관광객의 방한은 얼어붙었던 중국 MICE 관광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외에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 1만5000명도 내년 5월 한국 방문을 결정했고, 9월에는 미건의료기 중국 판매사원 3000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북경화합강원과기발전유한공사는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된 건강보건제품 생산 판매 기업으로, 27일부터 8월 말까지 총 8차에 걸쳐 중국 천진에서 여객선으로 출발, 인천항으로 입국한다. 이어 4박5일 일정으로 서울과 인천의 명소와 역사유적을 돌아볼 예정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인센티브여행 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하여 8월부터 한시적으로 기존 100명 이상 방한 인센티브여행 단체에 대한 공연관람 지원을 10명 이상 단체로 확대했다. 또한, 해외 MICE 전시박람회 참가 및 해외 B2B 행사 개최 등을 통해 안전한 한국 이미지에 대한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방한 인센티브여행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SNS에 체험기를 올릴 경우 경품을 제공하는 바이럴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 인센티브 여행이란?:조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보상 및 동기를 부여하기 위하여 회사에서 비용의 전체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포상여행으로 상업용 숙박시설에 1박 이상 체류하는 것을 말함

# MICE는?:관련산업 파급력과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분야로 Meetings(회의), Incentives Travel(포상여행), Conventions(컨벤션), Exhibitions & Events(전시. 이벤트)의 약자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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