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북한 김창복 감독 “경기 우세했지만 득점에서 아쉬움”

입력 2015-08-06 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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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북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광민 감독이 경기 내용에는 만족했지만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북한은 5일(한국시각)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북한은 전반 15분, 리철명이 중원에서 드리블을 통해 상대 박스 근처까지 접근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중국 역시 전반 24분, 위다바오가 박스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선제골은 중국의 몫이었다. 전반 36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슌커가 다시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에 있던 위다바오가 가슴트래핑 이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북한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중국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5분,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위 다바오가 리영철로부터 파울을 따내며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왕 용포는 침착하게 왼쪽 구석을 노려 추가골을 신고했다.

북한도 득점 기회를 맞았다. 후반 16분, 문전으로 침투하는 로학수에게 스루패스가 연결됐다. 로학수는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태클이 빨라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북한은 후반 19분 1차전과 마찬가지로 장신 공격수 박현일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중국의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김창복 감독은 “아쉽다. 경기상으로는 우세했는데 득점을 내지 못해 아쉬운감이 있다”고 자평했다.

김창복 감독은 이어 남은 한국전에 대해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는 말로 줄인 뒤 후반전 박현일 조커 투입에 대해 “후반전 상대가 육체적으로 떨어져 있을 때 박현일의 헤딩으로 득점기회를 만들려 했는데 잘 안됐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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