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김석훈-이태성 캐스팅…형제 연기 펼친다

입력 2015-08-06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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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 (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 정애(차화연)의 두 아들인 ‘김영재’와 ‘김강재’ 역할에 배우 김석훈과 이태성이 각각 캐스팅됐다.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가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내주고 빈 껍질만 남은 자신을 짐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복수전을 담은 드라마로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여자를 울려] 후속작품이다.

김석훈이 캐스팅 된 ‘영재’는 은행자산운용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변두리 어느 동네에나 하나씩은 있어주는 ‘엄친아’다. 어릴 때 몸이 약해 엄마의 애를 태웠고, 그 탓에 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자라 이기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엄마의 노고를 아는지라 사춘기도 겪지 않고 엄마의 마음에 들기 위해 착실하게 살려고 애썼다. 동생의 위험한 행보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드러내놓고 동생을 깔본다.

김석훈은 “관록 있는 오경훈 PD님과 인간미 넘치는 김정수 작가님께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작품 의뢰가 들어왔을 때 따뜻한 인간애가 돋보이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극 중 영재의 동생인 ‘김강재’는 이태성이 연기한다. 강재는 두 살 위의 잘난 형 때문에 항상 열등감에 시달리는 차남이다. 한번만이라도 멋지게 형을 이겨보고 싶다는 것이 오래 묵은 소원. 내복부터 시작해서 교복, 체육복까지 모두 형의 헌 것을 물려받아 입으며 컸다. 형에게만 올인 하는 엄마에게 반감이 들어 질풍노도의 시간도 보냈다. 시시하게 사랑 따위는 절대 안 한다는 신념이 있었으나 뜻밖에도 가슴 아프고 절절한 사랑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태성은 “연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21개월의 군복무 기간 동안 연기에 대한 갈증으로 목이 말랐는데 바로 [엄마]라는 좋은 작품을 통해 연기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강재는 야구선수였다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친구로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캐릭터다.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강재’라는 캐릭터를 만나 연기하게 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누나’ 등을 집필한 김정수 작가가 극본을, ‘러브레터’, ‘불새’, ‘누나’ 등을 연출한 오경훈 PD가 연출을 맡아 ‘따뜻한 가족극’의 탄생을 예고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는 오는 9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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