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BIFF’ 강수원 공동집행위원장 “정치-검열 상관없이 상영”

입력 2015-08-06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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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외부 압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우리 영화제는 자국의 검열 때문에 상영조차 금지되는 영화 그리고 해외에 진출조차 못하는 영화 등을 상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배급이나 정치적인 상황 등을 개의치 않고 영화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봄으로써 인정받아온 것 같다”면서 “이미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만의 영화제가 아니다.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제가 됐다”고 털어놨다.

강 위원장은 “영화제는 정치적이든 상업적이든 어떠한 편향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영화제를 할 수 없다. 국제영화제가 그렇다면 누가 영화를 보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한번도 개의치 않고 영화를 해왔다. 심각하게 위협도 받아보고 극적인 상황의 감독을 모시기도 했다. 영화제를 선정하는 기준은 그 어떤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떠한 정치도 검열과 각 자국의 법적의 조치와 상관없이 영화의 예술적 완성도를 가지고 영화를 판단할 것이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를 가져오면서 매년 있었던 상황이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지난달 6일 개최한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를 통해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그는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일간 개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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