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BIFF’ 이용관 위원장 “술 잘 마시는 강수연 덕분에 행복” 너스레

입력 2015-08-06 17: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배우 강수연과 함께 공동집행위원장을 역임하는 것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공동위원장이었던 김동호 위원장보다 더 큰 카리스마를 가진 분이 왔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집행위원장이 둘이고 셋이고 하나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년 동안 영화제를 만든 것은 우리 스태프”라며 “프로그래머들도 몸을 바쳐서 일하고 있다. 영화제 식구들이 실질적으로 이 영화제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다독거리고 함께 상의하고 결정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 이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셋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든 이 위원장은 “김동호 위원장과 함께 하면서 가장 행복한 것 중 하나가 인간적인 이해였다. 이후 단독위원장을 하면서 쓸쓸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술을 잘하는 분(김 위원장)이 떠나고 나 혼자 감당하려고 하니까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그 못지않게 술을 마시는 분(강 위원장)이 있기 때문에 요즘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연은 지난달 6일 개최한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를 통해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그는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일간 개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