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BIFF’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여부, 강수연 위원장 허락부터”

입력 2015-08-06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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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관 집행위원장이 과거 사퇴 발언을 두고 불확실한 입장을 취했다.

이 위원장은 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사퇴 논란 당시)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 당시에는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후 다시 부산시장과 소통을 하면서 강수연 위원장을 이야기했고 수락해줬다. 나는 그것을 두고 ‘과거는 다 털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 현재 강수연 위원장과 힘을 하비면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가 잘못한 만큼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성공적으로 끝내고 해나가겠다. 지금은 부산시 측에서 강 위원장을 환대할 뿐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나누고 있다고. 부산시 측에서 예산 압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애써주고 있어서 전망이 밝다. 아직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힘을 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퇴 발언의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강수연 위원장에게 허락받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남겼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강 위원장이 10년의 큰 그림을 그리는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올해 영화제가 끝난 이후 강 위원장에게 10년이 걸릴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고자 한다. 나는 서포트하는 역할을 계속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지난달 6일 개최한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를 통해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그는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일간 개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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