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하 “모든 것 준비 후 오디션? 굉장히 잘못된 생각”

입력 2015-08-11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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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 “모든 것 준비 후 오디션? 굉장히 잘못된 생각”

가수 정동하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하 서종예)에서 일일교수로 변신, 강단에 올랐다.

정동하는 서종예 청소년 실용음악캠프에서 ‘밴드 부활과 가수 정동하’를 주제로 지망생 시절부터 밴드 활동과 솔로 활동 등에 대한 본인 경험담을 토대로 강연을 했다.

부활 보컬리스트 활동과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명품 보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캠프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정동하는 “가수 지망생 시절에 나는 모든 것을 완벽히 준비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때 오디션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었다. 오히려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고와 조언을 들어야 한다”며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깨지고 이겨내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이 ‘목 관리와 외모관리는 어떻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동하는 “수분, 습기, 온도 조절과 조금씩 자주 물을 먹는! 습관 등은 너무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래를 할 때 좋은 발성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목 관리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활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을 때와 지금 솔로활동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밴드는 무대 위에서 함께 교감하며 협동을 해야 하고, 솔로는 무대 위에서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이 관객뿐이기 때문에 좀 더 관객과 친밀하게 교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 캠프에서는 정동하 특강 이외에도 세부 전공별 프로그램으로 보컬전공에서는 서종예 실용음악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버블시스터즈 출신 가수 영지, 빅마마 출신 가수 이지영이 각각 ‘실용음악 보컬 클리닉’과 ‘실전 보컬 테크닉 지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앙울러 기악전공에서는 서종예 실용음악예술학부 교수이자 SAC 빅밴드를 이끌고 있는 정중화 교수가 전체 앙상블 지도 및 실연을 진행했으며, ‘황정관 트리오’의 리더인 황정관, 재즈피아니스트 이명건, JYP신인개발팀 프로듀서인 기타리스트 김진우, 수퍼브라스 멤버인 베이시스트 김성수 등이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뮤직프로덕션 전공에서는 2015한국 대중음악상 일렉트로닉/댄스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변준형이 ‘뵤른의 EDM’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캠프를 주최한 서울종합예술학교는 최근 한국 최고의 가수 박정현과 장미여관의 육중완, 러브홀릭의 지선, 클래지콰이의 DJ클래지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강연을 개최한 바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서울종합예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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