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 박보감과 진짜 행복 찾을 수 있을까?

입력 2015-08-11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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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서인국, 박보감과 진짜 행복 찾을 수 있을까?

‘너를 기억해’ 서인국

‘너를 기억해’ 서인국, 최원영, 박보검에게 진짜 행복이 찾아올 수 있을까. 붕괴하기 시작한 이들의 아슬아슬한 삼각관계가 위태롭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제작 CJ E&M)에서는 서인국, 최원영, 박보검의 삼각관계가 붕괴하기 시작, 긴장감을 높였다. 악연인 듯 필연 같은 이들의 관계를 먼저 끊어내기로 결심한 것은 정선호(박보검)였다.

과거에 아픈 상처를 받았고, 그로 인해 살인을 저질렀던 준호와 선호. 함께 지낸 시간 동안 두 사람은 많이 닮아있었고, 서로를 가장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선호는 현이 자신을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에도 준호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형이 괴로워지는 것은 원치 않았다. 그래서 준호의 방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들고 나온 지안과 마주쳤을 때도 무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부탁할게요. 형을 봐서, 형과 날 도와줘요. 이준영을 잡아야 해요”라는 말에 그녀를 보내줬다. 아마 형이라는 단어가 그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을 터.

형을 위해서라면 이 악연을 끊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선호는 그간 현의 진심을 알면서도 준호에게 단 한 번도 묻지 않았던 질문을 꺼내 들었다. “왜 날 속였어요? 왜 20년 동안이나 날 속였냐고 묻잖아요”라며 서늘한 분노를 뿜은 것. “니가 현이에게 방해가 될까봐”라는 준호의 대답에 선호는 괴로워 보였다. 이미 현이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 때문에 죄책감에 슬퍼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

그러나 준호는 현과 선호와의 연결 고리를 놓으려 하지 않았다. 현은 그를 괴물이 아닌 “남들과 다른 사람”이라고 표현해줬고, 선호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

하지만 자신에게서 자꾸만 멀어지는 그들에게 질투를 느낀 준호. 그는 선호에게 “너희 둘은 닮아 보이지만, 아주 달라. 그리고 니가 해왔던 그 일들. 그걸 니 형이 감당할 수 있을까? 과연 너희들의 미래에 해피엔딩이 가능할까?”라고 물었다. 선호에게 불안감 심은 것이다. 이중민(전광렬)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결, 준호가 심은 불안에 진 선호. 그는 자신이 보냈던 그림 카드를 보며 “미리 알았더라면, 막았을 텐데”라고 자책하는 현을 바라봤고, 자신이 형을 더 힘들 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불안해했다. 그래서 그에게 약속했다. “앞으로 사람 안 죽일게”라고 말이다. 이후 혼잣말처럼 “그럼 해피엔딩이 가능한가”라는 선호의 말에 “되도록 해야지”라며 미소를 지은 현. 조금이나마 희망이 보인 두 형제의 관계는 다음 전개를 기대케 했다.

지난 20년간 현을 원망했지만, 사실 그와의 소소한 행복을 더 그리워했던 선호. 그리고 그가 괴물이 된 것은 전부 제 탓이라며 괴로워하고 있는 현과 이 모든 것을 관망하고 있는 준호. 붕괴되기 시작한 이 삼각관계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과연 이들에게도 해피엔딩이 가능할 수 있을까. ‘너를 기억해’ 오늘(11일) 밤 10시 KBS 2TV 최종회 방송.

사진|‘너를 기억해’서인국 방송 캡처, ‘너를 기억해’ 서인국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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