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유커들 “한국이 가장 친절한 나라”

입력 2015-08-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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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여행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한국, 14% 지지로 1위…태국·일본 순
한국 1박 숙박 평균 15만5311원 지출

해외 관광시장의 큰 손, 중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친절한 나라로 한국이 꼽혔다.

글로벌 호텔예약전문 사이트 호텔스닷컴(Hotels.com)의 ‘2015년 중국 해외여행 모니터’(Chinese International Travel Monitor, CITM)에 따르면, 중국인 방문객에게 가장 친절한 국가를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이 전체 응답자 중 14%의 지지를 받으며 1위로 선정됐다. 중국 여행객은 2014년 612만7000여명이나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 이어 태국(9%)과 일본(7%)이 중국 여행객에게 친절한 나라 2, 3위에 각각 올랐다.

또한 지난해 호텔스닷컴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객실을 집계한 결과 중국 여행객의 호텔이용 건수에서 미국, 태국, 홍콩, 일본, 대만에 이어 한국이 6위를 차지했다.

중국인의 여행 동향이 글로벌 여행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호텔스닷컴의 ‘중국 해외여행 모니터’는 3000여명의 중국인 해외 여행객과 호텔스닷컴의 세계 호텔 파트너 1500명이 조사 데이터 등을 토대로 작성했다.

이번 ‘중국 해외여행 모니터’는 한국에 대해 중국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 방문객의 한국 체류 비자요건을 완화하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명소, 쇼핑, 공연, 콘서트 및 행사를 소개하는 중국어 케이블 TV 채널을 론칭한 것. 항공사의 항공 노선 취항 확대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 여행객들은 한국호텔에서 숙박료 지출 순위 10위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은 한국에서 2014년 1박에 평균 15만5311원을 지출했다. 중국인들이 1박당 평균 객실 요금을 가장 많이 지불한 여행지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섬 키웨스트(34만0436원)였고, 그 다음이 제주도 서귀포, 멕시코 칸쿤, 미국 뉴욕, 두바이 순이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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