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여진구, 허당 매력 넘치는 ‘진구오빠’

입력 2015-08-12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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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부전선’ 여진구의 반전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충무로 차세대 스타 여진구. 그가 ‘서부전선’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18세 북한군 소년병 ‘영광’역을 맡은 여진구는 이전의 작품들에선 볼 수 없었던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광은 어린 학생이지만 어머니를 홀로 두고 전쟁에 나서게 된 탱크부대 소년병으로 우연히 얻게 된 비밀문서를 가지고 탱크를 끌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인물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탱크를 책으로 배우고 있는 엉뚱한 모습과 비밀문서와 탱크를 사수하려는 진지한 ‘영광’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여진구는 “실제로 나와 영광의 나이가 비슷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영광의 겉모습은 어리숙해 보이지만 군인 정신이 깃든 캐릭터이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는 “우리 영화에서 여진구는 절대적이다. ‘영광’역을 대한민국에서 여진구 밖에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한 신뢰를 보냈고, 연출을 맡은 천성일 감독 역시 “이 영화는 여진구가 극중 영광이의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려진 것 같다. 다른 배우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떠오르지 않았다”며 캐스팅에 대한 확신을 표했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이다. 2014년 여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86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주연을 맡아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올 추석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서부전선’은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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