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속죄의 홈런 때린 후 병원행…"극심한 긴장 탓에 심한 두통"

입력 2015-08-13 09: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진행, 속죄의 홈런 때린 후 병원행…"극심한 긴장 탓에 심한 두통"

한화 최진행(30)이 사죄의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극심한 긴장 탓인지 2회말 수비 후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 6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최진행은 1회초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 박종철 주심과 kt 포수 장성우에게 눈빛으로 양해를 구하고는 헬멧을 벗고 관중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최진행의 사죄에 팬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최진행은 6월 25일 KBO 도핑테스트 발표 결과 금지약물 성분 검출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지 50일 만에 1군 경기에 선발출장했다.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kt 선발 주권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2점홈런을 터트렸다. 최진행은 세리머니도 하지 않고 묵묵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어 최진행은 2회초 1사 1·3루서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최진행이 그간 느낀 심적 부담은 상상이상이었던 듯하다. 최진행은 2회말 수비 후 두통을 호소해 3회초 타석 때 조인성으로 교체됐고, 곧바로 동수원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으면서 링거를 맞고 안정을 취했다. 의료진은 "최진행이 극심한 긴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