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 부산 유치

입력 2015-08-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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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천문학 관련 학술행사
강혜성 교수 “천문학 선진국 계기 마련”


한국이 MICE산업의 핵심 분야인 국제회의를 잇달아 유치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천문학회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에서 남아공(케이프타운), 칠레(산티아고), 캐나다(몬트리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021년에 열리는 31차 총회를 부산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922년부터 3년마다 열리는 국제천문연맹총회는 90개국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해 12일 간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학 관련 학술행사이다.

한국은 ‘전 세계인의 천문축제 - Astronomy for All’ 이라는 주제로 개발도상국 참가를 지원하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천문학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고, 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이 2021년도에 완성된다는 점 강조하며 유치활동을 펼쳤다. 총회 유치위원장인 강혜성 부산대 교수는 “국제천문연맹총회의 한국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력에 걸맞은 천문학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이달 초 4000명의 세계 뇌과학자가 참가하는 2019년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를 대구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국제회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MICE(Meeting, Incentive trip, Convention, Exhibition & Event) 산업의 핵심 분야이다. 행사관련 매출과 고용유발효과가 크고 관련 산업에 미치는 부가가치 유발 등의 영향력도 높아 각 나라들이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

한편 국제회의를 공식 집계하는 국제협회연합(UIA)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총 636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미국, 벨기에,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2위에 올랐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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