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팀장, 10대 걸그룹 지망생에 대마 강요… 거부 시 ‘왕따’

입력 2015-08-19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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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팀장, 10대 걸그룹 지망생에 대마 강요… 거부 시 ‘왕따’

10대 걸그룹 지망생들에게 강제로 대마초를 피우게 한 연예기획사 팀장과 필로폰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킨 미국 갱단 출신 남성 등 마약사범 수십 명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상억)는 올해 1∼7월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류를 공급·투약·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로 16명을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가수지망생 발굴해 육성하는 소규모 연예기획사 팀장인 정모 씨(33)는 지난해 8월에서 11월 사이 걸그룹 지망생 4명에게 강제로 대마초를 피우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 씨는 피해자들에게 “가수생활을 하려면 필요하다”며 대마초 흡연을 권했다. 거부하면 회사 내에서 ‘왕따’를 시켜 불이익을 줬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 중에는 16세와 18세 등 10대가 2명 포함돼 있다.

사진│동아닷컴DB, 연예기획사 팀장, 연예기획사 팀장, 연예기획사 팀장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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