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의 높이, 고려대 4강 이끌다

입력 2015-08-2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려대 이종현. 스포츠동아DB

상무전 20점·9R·5블록 맹활약
오리온스, 중앙대 잡고 4강 합류


한국남자농구의 미래 이종현(21·206cm)이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며 고려대를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4강에 올려놓았다.

이종현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상무와의 대회 준준결승에서 20점·9리바운드·5블록으로 맹활약하며 고려대의 79-64 승리를 책임졌다. 17일 프로팀 동부에 이어 상무까지 꺾은 고려대는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고려대는 20일 열리는 모비스-연세대전 승자와 2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격돌했던 고려대와 상무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고려대는 문성곤-강상재-이종현 등 남자농구국가대표팀에 뽑힌 3명의 선수를 보유해 프로팀 못지않은 전력을 갖췄다. 반면 상무는 김시래-변기훈-최진수-최부경 등 프로에서 각 팀의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보유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승부는 예상 밖으로 싱거웠다. 이종현은 높이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공수에서 상무 선수들을 압도했다. 이종현을 앞세운 고려대는 1쿼터까지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2쿼터를 37-30으로 마치며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3·4쿼터에서 각각 6점씩을 보탠 이종현은 4쿼터 중반 상무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2차례 연속으로 막아내며 상대의 추격의지마저 꺾었다.

오리온스도 중앙대를 99-71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